Fur, 그리고 Robert Downey Jr.


Secretary를 만든 스티브 세인버그 감독의 새 영화가 나왔더군요. 시크리터리는 - 내가 원래 제임스 스페이더와 매기 질레홀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- 영화 자체가 꽤나 깜찍(?)해서 많이 좋아했어요.
새 영화는 미로스페이스에서 한다길래 주말에 보러갈까 하다가 포스터 보고 기겁.
니콜키드먼은 제쳐두고라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잖아요!
이 사람 눈빛이 좋아요. 굉장히 sincere 하잖아요. 짙은 속눈썹을 깜빡이며 - 워낙 짙고 풍성해서 눈이 아니라 속눈썹을 감았다 떴다하는 것 처럼 보여요- 특유의 낮은 목소리로 말하는 걸 보고 있으면 그 내용이 무엇이든 고개를 끄덕이게 되요. 아아, 그가 거론될 때 마다 다오는 약물 이야기는 제쳐두고 말이에요. :)

Fur 혼자서라도 보러 갈까 생각 중입니다. Diane Arbus에 관한 내용인데, 전기물은 아닌 것 같고 픽션이 많이 섞여있는 듯 해요. 감독도 배우도 소재도 모두 마음에 드는걸요.
브록백마운틴 이후로 이렇게 삼박자가 맞기는 처음인듯.


아참, C.R.A.Z.Y가 2월 경에 미로에서 하더라구요.
이미 몇 번 봤지만 그래도 한 번 더보고 싶어서 역시 갈 계획 짜는중.


Elton John의 I want love 뮤직비디오에서 RDJ의 진수를 볼 수 있어요.(그렇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.호호) 노래가 흐르는 내내 그가 awkward하게 립싱크를 하는모습이 원테이크로 진행되는데, 그것이 전체적으로 되려 잘 들어맞아서 좋아요.
음악이랑, 배경이 되는 빈 집(정말로 텅 빈 집)이랑, 가사랑, 그의 곧 울것 같은 눈이 기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거든요.


by morgan | 2008/01/19 22:49 | figuring | 트랙백 | 덧글(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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